[시선뉴스 최지민]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처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살인사건의 목격자로 법정 증언대에 나섰다.

1. 데이트하기로 약속한 여성, 이튿날 살해돼

애슈턴 커처가 29일 법정에서 증언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애슈턴 커처가 29일 법정에서 증언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사건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패션 디자인 스쿨 학생인 애슐리 엘러린(당시 22살)이 살해됐다.

커처는 엘러린이 살해된 채 발견되기 전날 밤, 엘러린과 데이트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 그는 2001년 2월 22일 저녁 엘러린과 데이트하기로 전화로 약속했고, 집으로 찾아갔다.

그가 약속 시간을 한참 넘겨 그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는 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지만 문은 잠겨있었다.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커처는 창문 안을 유심히 살펴봤고 바닥에 적포도주 흘린 자국 같은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엘러린이 이미 친구와 함께 외출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늦어 데이트를 망쳤다고 여겼다고 전했다.

2. 애쉬튼 커쳐, 왜 증언대에 섰나

29일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애슈턴 커처의 모습. [Getty Images/AFP=연합뉴스]
29일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애슈턴 커처의 모습. [Getty Images/AFP=연합뉴스]

커처는 "이튿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듣고 경찰에 가서 '내 지문이 문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며 "정말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다.‘

엘러린은 이튿날인 23일 자신의 집에서 47차례나 칼에 찔려 숨진 채로 룸메이트에게 발견됐다.

수사 결과 연쇄 성폭행 살해범인 마이클 가르기울로(43)가 엘러린 살해범으로 지목됐지만, 가르기울로는 2008년 체포됐지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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