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빅데이터 기술 분야가 종교에까지 이용될 것으로 보여 화제다. 사회나 교회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교회 목회자들에게 제공하는 비영리 민간연구소가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30일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연구소 개소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지용근 대표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를 모델로 연구소를 잘 운영해보겠다"며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비영리 그룹을 지향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개소 기념 기자회견 [연합뉴스 제공]
목회데이터연구소 개소 기념 기자회견 [연합뉴스 제공]

목회데이터연구소 단체는 수많은 통계 데이터 가운데 목회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분석한 뒤 목회적 관점에서 재가공한 자료를 만들어 전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교회 관련 단체, 학계 인사 등 기독교 리더십도 배포 대상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6월 둘째 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통계데이터 분석결과를 담은 메일링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메일링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은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목회자 입장에서는 변화하는 세상과 교회에 관한 균형적인 이해가 필수였지만, 국내에서는 그간 이런 분야에서 객관적인 통계자료에 근거해 분석결과를 제공해온 곳이 없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통계자료 분석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목회자가 세상과 교회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교회 내에서는 현실에 부합하면서도 신도들의 공감도가 높은 양질의 설교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는 "교회와 사회 내 대화와 소통을 풍요롭게 하고, 보다 견고하고 온전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정치 중립, 가치중립의 '팩트 탱크(Fact Tank)'"라며 "이념적, 정치적으로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는 비영리, 무소속 단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션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지 규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며 다 나은 정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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