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이 아이폰과 다른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밝힌 것. 

미 CNN 방송 등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번에 승인받은 특허는 구부릴 수 있거나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덮개 층(cover layer)을 장착한 전자기기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특허는 지난해 1월 신청된 것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애플이 신청한 여러 건의 특허 중 하나다.

미국 특허청(연합뉴스 제공)
미국 특허청(연합뉴스 제공)

애플은 이전에도 폴더블 기기의 경첩, 터치 센서가 달렸거나 책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반으로 접히는 아이폰 등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물론 특허가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애플을 포함한 많은 회사는 실제 제품화되지 않는 아이디어들을 특허로 등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특허 획득이 애플이 곧장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그동안 애플은 폴더블폰에 대해 관망하는 듯 한 태도를 보여왔다. 반대로 삼성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15일 북미지역에서 갤럭시 폴드 시연용 단말기를 언론과 리뷰어에게 먼저 제공하면서 시장선점에 나섰다. 

하지만 사용 하루 만에 디스플레이가 검게 변하는 등 결함이 속출했고 시연용 단말기는 전량 회수됐고, 이후 삼성전자는 제품의 힌지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그럴때에도 애플은 조용했다. 하지만 아이브스는  애플이 현실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점으로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이번의 특허가 뒷받침 해주는 것이다. 

폴더블폰에서 애플은 후발주자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각각의 사건으로 인해 애플이 진짜 후발주자인지는 두고 볼 일이 되어 버렸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획득한 애플의 추격.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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