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인간의 의사소통을 문자로 표현하고, 개인·집단적 정서와 능력, 욕구를 대변한 가장 오래된 매체 중 하나이다. 책은 단어나 문장 하나 따위로 완성될 수 없으며, 문맥(文脈)이라는 흐름을 반드시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예로부터 독서는 지식에 대한 축적뿐 아니라 이해력과 사고력, 나아가 추론과 상상력까지 키우는 데에 있어 큰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영·유아 수업을 비롯한 유년기의 교육 방식을 독서와 연계해 진행한다. 특히나 어학 계통은 독서의 비중이 더 높다. 이는 독서를 통해 앞·뒤 문장과의 연계와, 문맥의 흐름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국어조차도 주입식 문법 교육을 들으면 머리가 어질한데, 외국어를 문법과 독해, 회화 등으로 나눠버리면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잃거나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낳기 십상이다.

이와 관련해 독서 기반의 AR프로그램을 활용, 모국어 배우듯 자연스럽게 흐르는 영어 교육을 진행한다는 ‘노은영어도서관’의 김노은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노은영어도서관 김노은 원장 
▲노은영어도서관 김노은 원장 

 

Q.  ‘노은영어도서관’의 설립 취지와 배경을 이야기해 달라.

A. 대한민국에서 ‘영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수많은 외국어 중 하나가 아니라 필수 교과목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언어적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입식 교육에 의존하는 한국의 현실을 예로부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했다. 호주에서 유년기를 지내고 한국의 중학 교육 과정을 접했으나, 국내 영어 학원의 수업방식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내가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곧 확신이 되었다. 

Q. ‘노은영어도서관’의 주요 커리큘럼과 특징을 소개한다면

A. 본 원은 영어 원서 읽기를 통해 단순히 교과목으로써의 영어가 아닌, 하나의 언어로써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어릴 적, 한국어를 문법적 체계로 배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즉, 자연스레 동화책을 보거나, 각종 매체를 통해 수많은 언어적 노출과 함께 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영어를 모국어의 노출 빈도에 맞출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에 대한 꼼꼼한 1:1 관리를 통해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AR(Accelerated Reader)프로그램, 18만권 이상의 도서퀴즈를 보유하고 있는 르네상스 러닝 독서학습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는 미국 교육 과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영어 독서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원서들을 선정해 체계적으로 읽어 나가다 보면, AR퀴즈를 지속적으로 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꼭 필요한 어휘와 문법적인 이해, 그리고 작문까지 다방면으로 탄탄하게 채우게 된다. 이는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는 속담처럼, 지속적인 영어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스며드는 수업 방식이다.

Q. ‘노은영어도서관’만의 특징이 있다면

A. 학원은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있어 신뢰의 대상인 교사가 자주 바뀐다면 학원이라는 결정체가 완성될 수 없다. 본 원은 선생님들의 변동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학생과의 신뢰관계와 그 애정의 깊이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교육 특성상 1:1 맞춤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끈끈한 유대관계는 물론, 교육의 방향을 흔들림 없이 제시할 수 있다. 이는 교사의 편의가 아닌, 오롯이 아이의 성장을 위해 이뤄진다. 

또한, 원서읽기를 통한 영어 교육은 굉장한 섬세함을 요구하는 교육과정이다. 아이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얼마나 본인의 몸에 맞는 교재를 선정할 수 있는지에 따라 실력 향상과 성장 속도가 좌우된다.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의존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아이와 끊임없이 밀착하며 정확한 교재 선정과 지도에 힘을 쏟고 있다. 

노은영어도서관 내·외부 전경
노은영어도서관 내·외부 전경

Q. 본 원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혹은 철학이 있다면?

A. 교육자로서의 처음, 그리고 지금까지 굳게 품고 있는 비전은, ‘아이가 없는 사람까지도 아이를 맡기고 싶어지는 학원’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는 곧 신뢰할 수 있는 학원임을 뜻하기에, 비전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내가 행복해야 남에게도 행복을 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우리 선생님들에게 대입해보면,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답이 나온다. 내가 선생님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만큼, 본 원의 선생님들 역시 나와 함께 뜻을 같이 해 주시니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Q. ‘노은영어도서관’을 준비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배움은 끝이 없고 교육자는 수없이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내 곁을 떠난 아이들이 새로운 터전에 잘 정착하고,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를 받으면 그렇게 뿌듯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사 문제로 대구로 떠난 아이, 멀리는 유학을 위해 덴마크, 싱가폴로 떠난 아이들까지, 이런 아이들이 다른 학원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교육자로서의 큰 보람을 느낀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며 쌓아온 경험은, 학원을 준비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 나만의 노하우가 되었다. 다양한 아이들을 가르치며 수 없이 많은 난관을 헤쳐 여기까지 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아이들 각자의 특징과 성향이 모두 다르기에, 아이들을 만나는 과정은 늘 새로울 수밖에 없다.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과 노력을 통해, 이제는 아이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맞춤형 답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나만의 노선을 만들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시스템과 노하우는 다 우리 아이들 덕분인 셈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이야기해준다면 

A. 아이들이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에서 ‘영어’라는 언어가 더 큰 증폭제가 되어, 이들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교육의 목적만을 지닌 학원이 아니라, 작지만 따뜻한 하나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와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고 있다.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 그리고 사회로부터의 더 많은 기회를 필요로 하는 선생님들이 서로의 연결고리가 되어 작은 사회를 만들고, 그 사회가 전국 곳곳에 확장되는 전망과 목표를 품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석좌교수는 “독서는 외국어를 배우는 최상의 방법이 아닌 유일한 방법”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물론 독서가 맞지 않는 아이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독서가 언어 교육에 있어 ‘최상의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이의 영어 교육 문제로 상담을 받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 말고 본 원을 찾아주길 바란다.  가감없는 솔직한 상담을 통해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이를 통해 아이의 비전과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줄 것을 약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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