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들의 한마당 축제인 '2019 실향민 역사문화축제'가 오는 31일 속초시 청호동 속초수협 인근 주차장 부지에서 개막된다.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속초시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실향민 역사를 기억하고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 4회째다.

[실향민 역사문화 축제/속초시 제공]
[실향민 역사문화 축제/속초시 제공]

남과 북의 역사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잇고자 하는 속초시의 노력이 반영돼 올해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속초시는 전국 각지의 실향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의 장으로 이번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북 7도 실향가요제'는 도민회별로 참가자를 신청받아 프로그램을 치를 예정이다.

또한, 윤도현 밴드와 강산에가 출연하는 평화콘서트를 열어 젊은층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분단과 실향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화관무와 평양검무를 비롯해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속초 사자놀이, 돈돌날이 등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이 밖에 피난민 테마거리, 이산가족 사진 전시, 6.25 음식 회상전,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먹거리, 장마당 등이 운영되고 속초해경 전용부두에서는 실향민 함상 위령제와 해상 추모제도 열린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