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당정청 고위인사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오늘 열린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주최로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리는 추도식은 10주기 추모 영상 상영과 추도사, 추모공연,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봉하마을 찾은 시민 [연합뉴스 제공]
봉하마을 찾은 시민 [연합뉴스 제공]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각 정당 대표, 정부와 청와대 인사, 지방자치단체장, 노무현재단 임원과 참여정부 인사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22일 방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이뤄지는 이번 면담이 북미 대화의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가장 먼저 5분가량의 추도사를 할 계획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발표한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추도식 참석은 부시 전 대통령 측이 부시 가문과 인연이 깊은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의사를 타진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참석을 마치고 나면 오후에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