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의 팝업스토어 행사가 2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진행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앤아웃은 미국 6개 주에 330개 이상 매장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미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오전 6시부터 대기 줄이 만들어졌으며, 30분도 안 돼 이날 예정된 250개의 버거가 순식간에 팔렸다.

['인앤아웃' 팝업스토어 매장 앞에 늘어선 대기 줄/연합뉴스 제공]
['인앤아웃' 팝업스토어 매장 앞에 늘어선 대기 줄/연합뉴스 제공]

인앤아웃은 2012년 이후 이번에 세 번째 임시매장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를 두고 쉐이크쉑처럼 한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당장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명 식품 브랜드가 들어올 때마다 반복되는 새벽 줄서기를 두고 식품업계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2016년 7월 쉐이크쉑이 들어왔을 때도 개점 이후 한 달 이상 최소 2∼3시간 줄을 설 정도로 인파가 몰린 바 있다. 또 이달 초 미국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브랜드 블루보틀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개점했을 때도 커피 마니아들이 새벽부터 나와서 줄을 서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SNS 시대에 소비자들이 감성을 공유하기 쉬운 '소확행'을 추구하는 것과 맞물린 것 같다"며 "이 같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과거 쉐이크쉑이나 블루보틀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수 시간 줄서기를 마다치 않고 적극적이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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