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최근 인상 요인이 발생한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해 "현재 에너지공단에서 자료를 검증하고 있는데 정산에 따른 인상 여부는 정부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21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7월중 아파트 난방비 정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에너지공단 자료검증이 돼야 하고 서민들의 사정까지 감안해 (인상 여부는) 신중히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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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는 앞서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한 것을 놓고 열병합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전년보다 15% 정도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며 난방비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한전이 LNG 가격 인상 요인으로 올 1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보면서 전기요금 인상론이 대두되면서 아파트 난방비도 같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황 사장은 이날 정부와 협의를 거친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전에는 에너지공단 검증을 거치면 정부도 대체로 그에 따라 난방비 인상이나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기요금의 경우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밝힌 상황이다.

난방공사는 기본적으로 2개월마다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해 정산하는 방식과 함께 매년 7월에 연료비와 차이 나는 부분에 대해 연간 결산 방식의 정산을 해 난방비를 올리거나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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