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 우유를 마신 학생들이 집단으로 복통·설사 증세를 보여 교육·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급식 당시 일부 학생들은 우유에서 시큼한 맛이 난다며 교사에게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증세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고 심한 학생 1명은 조퇴한 뒤 병원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13명 학생은 학교 수업에 참여했다.
교육 당국은 해당 우유 납품을 중단시키고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학교 자체 조사결과 1학년 4개반, 2학년 5개반, 3학년 1개 반 등 10개 반에서 변질한 것으로 의심되는 우유가 발견됐다.
해당 업체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학교는 청주 5개 초·중학교와 1개 유치원이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된 대리점에서 우유를 납품받는 다른 학교를 상대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는지 조사했지만,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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