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일 오후, 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의 대표 랜드마크 에펠탑을 안정장비 없이 올랐다. 그리고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왜 에펠탑을 오른것일까?

1. 6시간 넘게 매달려 있던 남성...왜 그랬을까?

에펠탑 맨손으로 기어오른 남성의 모습[연합뉴스제공]
에펠탑 맨손으로 기어오른 남성의 모습[연합뉴스제공]

20일(현지시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이날 오후 아무런 장비도 없이 324m 높이의 에펠탑 상층부를 무단으로 올랐다.

이 남성은 정상적으로 입장해 에펠탑 상층부 전망대 2층에 있는 안전펜스를 넘은 뒤 구조물 밖으로 기어 올라갔다. 긴급출동한 소방관들은 에펠탑 3층 전망대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 이 남성 근처에 접근한 뒤 내려가라고 설득했다.

에펠탑 맨손으로 기어오른 남성의 모습[연합뉴스제공]
에펠탑 맨손으로 기어오른 남성의 모습[연합뉴스제공]

에펠탑 운영사에 따르면 남성은 오후 9시 30분께 파리 소방관들이 남성을 설득하는데 성공해 조사 당국으로 신병이 넘어간 상태이다. 남성은 6시간 넘게 에펠탑에 매달려있었다. 경찰들이 그를 붙잡아 동기 등을 조사했지만 무단으로 에펠탑을 오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에펠탑 긴급 상황 매뉴얼에 따라 전망대 운영이 잠시 중단되고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

[시선뉴스DB(사진제공 - 허윤희)]
[시선뉴스DB(사진제공 - 허윤희)]

에펠탑은 올해로 건립 130주년을 맞은 파리의 상징이다.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파리 만국박람회 때 세워졌다. 20년이 지난 후 철거될 계획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안테나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철거 계획이 무산되고 1957년 TV 안테나가 설치되어 지금의 파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것이다.

높이 324m의 격자형 철탑으로, 설계자인 프랑스 건축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1832∼1923)의 이름을 땄다.

전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보니 2017년 10월과 2012년에도 비슷한 소동을 겪는 등 고층 건물 등반가들의 주요 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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