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술 취한 남성 1명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남경)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14초가량 분량의 동영상에는 남경이 피의자 A씨를 제압하자, 피의자 B씨가 남경을 잡아끄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경이 남경을 보호하지 못하고, B씨에게 밀려나면서 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여경이 이미 제압된 A씨를 체포하지 못한 채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수갑까지 채워달라고 말한 것은 경찰관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여경무용론'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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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무용론 논란 확산...말말말 1. 표창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여경이 주취자 체포를 위해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비판 받는 것에 관해 "현장을 잘 모르는 분들이 할 수 있는 말. 취객 한 분을 남자 경찰관(이하 '남경')도 무술 유단자라 하더라도 혼자 제압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여경 무용론 논란 확산...말말말 2. 서울경찰청장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0일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해 "해당 여성 경찰관이 역할을 다했다"며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원 청장은 "여경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선 서장들도 현장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찰 챙기고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여경 무용론 논란 확산...말말말 3. 네티즌

일부 네티즌들이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기면서 해당 여경은 자신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이번주 개인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문제의 영상 나온 남·녀 직원이 함께 지난 16일 우리 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허위사실로 경찰과 해당 직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이며, 아직 수사 착수 전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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