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원주 DB에 입단한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8)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종규는 20일 DB로부터 첫해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원, 연봉 10억2천320만원의 조건에 5년 기간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김종규선수/연합뉴스제공]
[김종규선수/연합뉴스제공]

이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보수 총액과 연봉 모두 최고 금액 기록이다. DB는 지난 시즌 샐러리캡 소진율 70.14%에 불과했고 이번 FA 협상을 앞두고 한정원, 박병우, 이지운, 김우재와 재계약하지 않고 이광재, 노승준, 주긴완이 은퇴하는 등 선수단을 대폭 정리하며 샐러리캡 여유분을 많이 확보, 김종규가 들어올 자리를 비워뒀다.

DB는 김종규의 원소속팀 LG에 보상을 해줘야 한다. 보호 선수 4명(김종규 포함)을 제외한 한 명과 김종규의 전년 보수 3억2천만원의 절반인 1억6천만원을 LG에 내주거나 보상 선수가 없을 때는 3억2천만원의 200%인 6억4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만일 LG가 보상금만 택할 경우 DB는 김종규에게 12억7천900만원, LG에 6억4천만원 등 총 20억원 가까운 돈을 써야 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