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가정의 필수 상비약 ‘빨간약’의 만병통치약 버금가는 효능
[카드뉴스] 가정의 필수 상비약 ‘빨간약’의 만병통치약 버금가는 효능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5.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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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지금은 상처가 나면 연고제를 많이 바르지만 과거에는 ‘빨간약’을 소독약으로 많이 사용했다. 이 빨간 약은 당시 물파스와 더불어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으로 이용됐는데, 사실은 정말로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재조명되고 있다. 빨간약은 과연 어떤 질병들을 무찌르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약품은 ‘포비돈 요오드’로 포비돈과 요오드가 결합된 물질이다.요오드(원소기호 I)는 산화력이 강한 원소로 미생물의 생명유지에 필수인 효소나 구조단백질을 파괴하는데 이로 인해 효모나 곰팡이 등을 박멸할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는 물론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살균이 가능하다.

이렇게 강력한 요오드는 병원균과 피부세포를 가리지 않고 파괴하여 상처부위를 자극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소독약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기에 합성 고분자화합물인 포비돈을 만나면서 자극성이 수돗물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되었고 ‘포비돈 요오드’는 소독약의 대명사로 쓰이게 되었다. 또한 포비돈의 색깔이 적갈색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빨간약’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포비돈 요오드는 효모, 곰팡이, 균류, 바이러스, 원생동물 등 거의 대부분의 병원체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여 찰과상, 창상, 열상, 화상, 수포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또한 6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성이 발견되지 않아 지금까지도 수술 중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약이다.

이처럼 소독약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포비돈 요오드. 그런데 이런 포비돈 요오드가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한다고 한다. 급할 때는 포비돈 요오드 먼저 챙기라고 할 정도! 포비돈 요오드는 과연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

1. 물의 정화
재난시에는 상수시설이 파괴되어 맑은 물을 이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더러운 물을 마시게 되면 살모넬라균이나 콜레라균, 대장균에 전염되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때 포비돈 요오드를 물에 넣고 약 30분 정도를 기다리면 포비돈 요오드가 질소화합물과 유기물, 무기물과 합쳐져 물을 맑게 하고 해로운 균들을 살균시켜 마실 수 있는 물이 된다.

2. 방사능 누출 시 응급 대응
원전사고로 인해 핵연료가 붕괴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누출된다. 이 방사성 요오드는 인체의 갑상선에 누적되어 갑상선암을 유발시키는데 미리 비방사성 요오드를 채워 넣으면 방사성 요오드가 누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방사성 요오드는 요오드제를 먹거나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 이를 섭취하면 된다. 그러나 급한 상황에서는 포비돈 요오드를 마셔 응급대응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강력한 살균력을 이용해 가글을 하면 목을 아프게 하는 농녹균이나 아데노바이러스, 단순포진 등을 없애 인후염을 방지할 수 있고 여성의 생식기에 기생하는 칸디다 알비칸스(곰팡이)나 트리코 모나스(기생충)를 살균하여 질염을 방지하는 질세정제로도 쓰인다.

이처럼 만병통치약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포비돈 요오드. 가정에 반드시 갖춰두어야 할 상비약으로 부족함이 없다. 다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갑상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신생아에게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해야 하는 등 부작용에는 신경을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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