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텔 방화범이 범행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불고 호텔 방화 용의자 A 씨를 상대로 소변 검사를 한 결과 마약 투여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마약 전과가 있고 범행 3일 전 필로폰을 투약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가 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이 제일 없는 곳(호텔 로비)에 불을 질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거 당시 A 씨는 출동한 경찰관을 찾아가 "누가 불을 질렀는지 안다"라고 소리치며 "누군가 자꾸 나를 감시하고 죽이려고 해 사실은 내가 호텔에 불을 질렀다"라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년 전부터 환청, 과대망상 등 조현병 증세에 가까운 정신질환을 앓았으며, 올해에만 7차례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4월 17일 치료를 마지막으로 병원은 찾지 않았으나, 치료약은 2년 전부터 꾸준히 먹은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A 씨는 전날 오전 9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불을 질렀다. 이 화제로 호텔 내부 약 50평을 태웠고 투숙객 등 3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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