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5일 오전 6시 20분께 부산 남구 한 아파트 베란다 다용도실에서 불이 났으며, 다용도실에 보관 중인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각지에서 전동킥보드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많아지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 불은 다용도실 3.3㎡를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350만원 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꺼졌다.

앞서 9일에도 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 8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소방서 추산 1천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진화됐으며, 이날 불은 발판에 두 발을 올리고 손잡이 없이 타는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1년째 보관해온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했다는 집주인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전동킥보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충전 과정에 발생하는 화재 등 각종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규격에 맞지 않은 충전기, 타사 충전기 사용은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충전 시에는 가연물질을 멀리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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