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퇴역 경주마의 참혹한 도축...동물단체 입장은?
[이슈체크] 퇴역 경주마의 참혹한 도축...동물단체 입장은?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9.05.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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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지난 8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퇴역 경주마가 참혹하게 도축당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제주축협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9일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퇴역 경주마들의 도축 실태에 대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퇴역 경주마들의 무자비한 도축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3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는 제주의 도축장에서 경주마가 도살되는 장면을 촬영한 4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페타는 "10개월에 걸쳐 영상을 촬영했고 도축장에서 22마리의 전직 경주마를 확인했으며 유명한 경주마와 혈통 좋은 말들조차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속의 퇴역 경주마들은 참혹하게 도축 당했는데요. 트럭에 실려 온 말들을 도축장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고 작업자들이 막대기로 말의 얼굴과 등을 수차례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좁은 도축장 안에서 다른 말이 전기 충격기를 맞고 기절해 한쪽 다리만 묶인 채로 들어 올려지는 과정을, 다른 말이 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문제는 이런 행위들이 동물보호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동물보호단체가 고발한 것인데요. 동물보호법 제 2조에서는 '동물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하거나 피할 수 있는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제 8조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설명 자료를 통해 경주마는 마사회 소유가 아닌 개인 마주의 소유물이라며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동할 때는 말 복지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퇴역 후 말의 처분은 마주의 재산권 행사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은퇴 경주마가 대부분 도축되는 것은 아니라며 퇴역 경주마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승마·재활승마·힐링승마 등 승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주마의 무자비한 도살 실태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경찰수사와 별개로 퇴역 경주마의 승용마 전환과 경주마의 임의 처분 사례를 최소화 하는 등의 퇴역 경주마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한 상황인데요.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이에 대한 동물보호 단체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생명체학대방지포럼 / 박창길 대표
Q.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책이 적절한 방안이라고 생각하는지?

농식품부나 마사회가 이것을(경주마 잔인한 도축 방지) 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을, 어떤 시스템을 만들겠다라는 구체적인 안이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 안이 없이 하겠다고만 해가지고는 되는 문제가 아니고 여기에 농식품부나 마사회의 진정성을 알 수 있고 입증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가지고 이것을 하겠는지 그걸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봐집니다. 

Q. 앞으로의 대응은?
정부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이번에 페타도 마찬가지고 미국에 퇴역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가 있는데 그런 데서는 한국에 들어가서 페타도 그렇고 지원해줄 용의가 있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하는 목적이 마사회나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어렵게 만드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니까 농식품부나 마사회나 또 국내 동물보호 단체나 해외의 전문적인 경험 있는 데가 모여가지고 자리를 만들고 추진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 유튜브 영상, 픽사베이, 연합뉴스 제공]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스템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는 <제 1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해 하드웨어와 인프라 구축을 진행한 바 있지만, 경주마의 복지 계획은 충분한 보완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말 산업 시장이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분야인 만큼 말들의 복지도 향상되길 기대해봅니다. 이상 이슈체크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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