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사살명령’ 증언 이어져...정작 본인은 잊었나? [시선만평]
5·18 민주화운동 ‘사살명령’ 증언 이어져...정작 본인은 잊었나? [시선만평]
  • 보도본부 | 김미양 pro
  • 승인 2019.05.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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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심재민 / 일러스트-김미양)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포(1980년 5월21일) 직전 광주를 방문해 시민군에 대한 '사살명령'을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 씨는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두환이 1980년 5월 21일 K57(제1전투비행단) 비행장에 와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 74명이 회의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때 505보안부대 수사관으로 근무했다가 1988년 광주청문회에서 양심선언을 한 허장환 씨도 증언자로 함께 나섰습니다.

그리고 앞서 지난 1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死者)명예훼손 사건 2차 공판이 열렸을 때에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시민 5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6시간 가까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재판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지시하지 않았으며 과거 검찰 조사·정부 특별위원회 조사·헬기 조종사 진술 등으로 볼 때 실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근거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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