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실존 인물인 고(故) 김사복 씨와 그의 도움으로 5·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가 5·18 구묘역에 나란히 안장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광주시와 5월 단체 등으로 구성된 '5·18 구묘역 안장심의위원회'는 오는 13일 힌츠페터가 남긴 유품을 5·18 구묘역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을 심의한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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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5·18구묘역으로 이장될 김 씨의 유해와 나란히 안장하기 위한 절차로, 현재 힌츠페터 유품은 구묘역 인근 힌츠페터 기념정원에 안장돼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독일에 있는 힌츠페터 부인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의를 받았다.

앞서 경기도 양주시 한 성당묘지에 묻혀 있는 김 씨 유해는 지난해 12월 안장심사위원회를 통해 5·18구묘역 안장이 결정된 바 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12일 "두 분 공동 안장에는 심의위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결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의위 결정이 나오대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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