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발사체를 '소형 단거리 미사일'(smaller missiles, short range missiles)로 규정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미 정상[연합뉴스제공]
하노이 회담 당시 북미 정상[연합뉴스제공]

이번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하면서도 '소형·단거리'라고 적시한 것은 본토에 위협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들은 보다 작은 미사일들이었다. 단거리 미사일들이었다"며 "아무도 그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잘 살펴보고 있다"며 "지켜보자.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들(북한)이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들은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선 13시간여 만에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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