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가 닷새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코스피는 한 때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가갔는데, 이는 올해 1월 16일(장중 저점 2,091.92) 이후 약 4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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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회복’ 이유는? [사진/픽사베이]

미국이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올렸음에도 지수는 반등에 나선 오늘 코스피 상황은,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시장의 격언을 상기시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관세인상을 단행한 시점인 오후 1시(한국시간)를 기점으로 중국도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2,100선을 내주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며 "그러나 실제로 관세인상이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양국이 계속 협상하기로 한 데 따라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98억원, 기관이 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천229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60개였고 내린 종목은 461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LG생활건강 (1.07%), 삼성전자 (1.06%), 신한지주 (1.01%), LG화학 (0.29%)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 (-4.05%), SK하이닉스 (-2.11%), POSCO (-1.63%), 현대차 (-0.76%), SK텔레콤 (-0.38%), 현대모비스 (-0.23%)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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