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소방청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12일)을 전후해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10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특별경계근무는 부처님오신날 사찰에서 연등행사 등으로 촛불·전기·가스 사용이 늘어나고 사람이 몰려 화재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는 데 따른 것. 이 기간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긴급대응체제로 전환해 근무한다.

지난 2월 경복궁에서 진행한 문화재 안전점검 [연합뉴스 제공]
지난 2월 경복궁에서 진행한 문화재 안전점검 [연합뉴스 제공]

주요 사찰 주변 등 전국 321곳에는 화재·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차량 370대와 소방대원·의용소방대 2천645명 등 소방력이 전진 배치된다. 또 소방관서장을 비롯한 전 직원은 비상시 바로 현장에 나갈 수 있도록 대기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사찰 화재의 36%가 부주의로 발생하고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도 28% 정도에 달한다"며 "전기시설 점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사찰 관계자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화기 취급에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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