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피겨 제조업체인 핫토이즈가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홍콩의 피겨 제조업체인 핫토이즈가 국내 수입원에게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지정하고 그 밑으로 판매하지 못하게 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시선뉴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시선뉴스DB]

핫토이즈는 피겨 신제품을 출시할 때 수입원에게 보내는 안내 메일에도 제품의 온라인 최저가격을 지정해 고지하면서 이를 어길 경우 주문을 보증할 수 없다고 적시하기도 했다.

'인피니티워 아이언 스파이더맨'의 경우 복수의 사이트에서 모두 27만7천원에 팔리고 있었고 '인피니티워 닥터스트레인지'도 28만5천원으로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공정위의 시정조치는 향후 이와 같은 행위를 하지 않고, 공식 수입원에 법 위반으로 조치받은 사실을 통지하라는 내용이다.

핫토이즈는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구매조건 계약서의 가격책정 내용을 자진 시정했고 안내 메일에서도 제시한 가격은 참고 사항임을 밝히는 등 자진 시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핫토이즈가 조사 과정에서 자진시정했고 최저 가격을 강제하기 위해 실제로 수입원을 상대로 판매를 중단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시정명령 처분에 그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