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바퀴벌레 한 마리가 두테르테 대통령 어깨에서 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중간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원 연설을 하는 도중 바퀴벌레 한 마리가 두테르테 대통령의 어깨에서 기어다니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흰색 줄무늬 셔츠 차림으로 지지하는 후보의 능력을 칭찬하고 있었으며 이때, 두테르테 대통령의 왼쪽 어깨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기어다니는 모습이 보좌진의 눈에 포착됐다.
이를 알아채지 못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설을 계속했고 이에 여성 보좌관이 급히 다가가 종이 뭉치로 바퀴벌레를 쳐내려 했다.
이 상황에서 바퀴벌레는 셔츠 앞쪽으로 떨어졌고 이를 본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설을 잠시 멈추고 손으로 털어내고서야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연설을 이어갔으며 "바퀴벌레가 야당 소속"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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