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2008년,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 / 박진아 아나운서
[무비레시피] 2008년,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 / 박진아 아나운서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9.05.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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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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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이 유죄일 가능성 반, 무죄일 가능성 반” 유죄입니까? 무죄입니까? “열 명의 범인을 풀어주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이 질문을 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국민참여재판의 배심원이 되기 위해 받는 질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첫 국민참여재판은 어땠을까요?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2008년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이 열리는 그때를 그린 영화 <배심원들>을 요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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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이 열리는 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됩니다.

대한민국 첫 배심원이 된 그들 앞에 놓인 사건은 증거, 증언, 자백도 확실한 살해 사건이었죠. 어릴적 온 몸에 화상을 입은 피해자가 어머니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고 베란다 아래로 떨어트려 살인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배심원들이 해야 할 일은 어머니를 살해한 피고인의 양형 결정만 하는 되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며 배심원들은 예정에 없던 유무죄를 다투게 되는 상황에 오게 됩니다.

생애 처음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재판을 함께해야 하는 재판부. 모두가 난감한 상황 속 원칙주의자인 재판장 ‘준겸’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끌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끈질기게 질문과 문제 제기를 일삼는 8번 배심원 ‘남우’를 비롯한 배심원들의 돌발 행동.

배심원들은 의구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피고인이 왜 갑자기 혐의를 부인 하는 것일까… 배심원들은 하나 둘씩 그가 진짜로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재판부에게 하나 둘 실험을 제안합니다. 손가락이 없는 그가 정말로 망치를 들어서 내리칠 수 있는지, 어두운 밤 비가오는 날에 아파트 반대편에서도 그의 얼굴이 보이는지 말입니다.

그렇게 재판은 점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죠. 과연 배심원들은 무사히 재판을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또 이 피의자는 정말로 어머니를 살해한 살인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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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범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은 판사 판결과 배심원 평결 일치율이 90%에 달하자 4년 뒤 2012년에는 강력 형사사건에 국한했던 것에서 벗어나 전 형사재판으로 확대 되었습니다.

사법부의 상징인 재판의 권한이 일반인들에게 까지 부여되고 그것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데에는, 첫 재판의 영향이 큽니다. 영화는 그날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떤 포인트들을 알고 보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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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관람포인트, 예기치 못하게 벌어지는 상황들입니다. 8번 배심원 청년 창업가 ‘권남우’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고 끝까지 고민을 하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결정장애’가 있냐는 말을 수시로 듣고는 하죠. 그런데 이런 그의 근성으로 인해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게 됩니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순간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 베테랑 문소리와 스크린에 처음 도전한 박형식입니다. 배우 문소리는 초지일관 냉정한 판사의 모습을 유지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 냉정해 현재의 감정이 어떤지 기분이 어떤지 조차 가늠하기 힘들죠. 어쩌면 누군가의 인생을 판단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에, 그 무게로 인해 만들어진 판사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일 겁니다. 여기에 한국영화계의 뉴페이스 박형식이 함께 했습니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그의 모습, 여기에 제각각인 배심원들의 앙상블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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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법대생 1번 배심원, 요양보호사 2번 배심원, 현직 무명배우로 재판보다는 일당에 관심이 많은 3번 배심원, 서둘러 재판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기만을 기다리는 40대 주부 4번 배심원,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기업 비서실장 5번 배심원,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무직인 6번 배심원, 돌직구 스타일의 취준생 7번 배심원, 그리고 어쩌다 배심원이 된 포기를 모르는 청년 사업가 8번 배심원. 여기에 강한 신념,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까지. 그들이 대한민국 역사상 이루어지는 첫 번째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합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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