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17)군과 B(19)군을 구속하고, C(16)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청소년 4명은 지난 5일 오전 3시 50분께 흥덕구 비하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 문을 열고 현금 50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쳤다.

(청주 흥덕경찰서 제공)
(청주 흥덕경찰서 제공)

A군 일당은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혔었지만 당시 경찰은 절도 전과가 있는 A군과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A군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A군은 석방된 지 하루만인 지난 7일 오전 1시 10분께 인근 가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전과 동일한 수법으로 차에서 현금 52만원과 명품 시계를 훔쳤다.

경찰은 이날 A군의 행적을 추적해 청주의 한 모텔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으며 A군은 결국 구속됐다. 경찰에서 A군은 "가출을 한 뒤 생활비가 없어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한 C양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설명했으며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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