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활동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지원하는 ‘원예치료사’ [지식용어]
원예 활동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지원하는 ‘원예치료사’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9.05.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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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서울대학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방송인 한성주. 그가 원예치료사로 근무 중이라는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이후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했지만 뜻하지 않게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학업에 전념한 끝에 원예치료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원예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원예치료’란 식물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의 다양한 원예 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이로 말미암아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말하며 이러한 원예치료 활동을 담당하는 사람을 ‘원예치료사’라고 한다.

원예치료는 고대 이집트에서 환자를 정원에서 산책하게 했다는 문헌의 기록으로 봐서 이때를 치료 목적으로 이용된 최초 역사로 보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부터 원예치료가 현대화되기 시작했으며 1789년 Benjamin Rush 교수는 들에서 일하는 정신병 환자 중에서 병세가 호전되는 것을 발견하고 흙을 만지며 농사를 짓는 것이 치료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원예치료사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심리검사와 원예치료 관련 검사를 먼저 수행한다. 그리고 내담자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내담자 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원예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원예치료에는 정원 가꾸기, 식물 재배하기, 꽃을 이용한 작품 활동 등이 포함된다. 치료 대상자는 이런 활동을 통하여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재배하는 꽃이나 식물의 향기를 맡음으로써 정신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원예치료 활동을 통해 원예작물 재배기술을 습득함으로써 향후 직업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원예치료사는 업무의 성격상 원예학과 더불어 정신의학, 상담심리학, 재활의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원예치료사가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학력은 없다. 하지만 꽃이나 식물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며 특정 기관에서는 교육프로그램 신청할 때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가공인 자격증은 없고 한국원예치료협회나 한국원예치료연구센터 등을 중심으로 민간 자격증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원예치료사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 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대부분 파트타임 형태의 프리랜서나 봉사활동으로 원예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학문적인 지식 역시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원예치료사’. 환자들의 상황 개선에 원예치료가 이용되는 만큼 ‘원예치료사’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환자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인격 또한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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