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5월 6일(월)부터 5월 8일(수)까지 2박 3일간 중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에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및 양제츠(楊潔篪)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역할과 경제·통상·환경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방중은 의회정상 차원의 국회대표단을 통해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관계 회복방안을 강구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4강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희상 의장/연합뉴스제공]
[문희상 의장/연합뉴스제공]

문 의장은 현지시각 5월 6일(월)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의 면담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양제츠 주임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상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문 의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와 관련 “환경문제는 초국경적인 문제이고 기후변화와도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100여명의 중국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우리 동포들을 격려했다.

이어 문 의장은 베이징대학에서 학생 등을 대상으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韓中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문 의장은 “한중 양국이 상호간에 경제·문화적으로 긴밀하게 공유하는 현 상황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국민들의 현재와 같은 공감과 변화를 양국 정부와 입법기구인 의회가 깊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면서 양국 간 정치적 소통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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