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 3연전을 쓸어 담고 선두를 지켰다.

SK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뜨거웠던 사직구장 [연합뉴스 제공]
뜨거웠던 사직구장 [연합뉴스 제공]

마운드 붕괴로 고전하는 롯데는 마지막 보루 레일리마저 무너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브록 다익손은 7회 2사 1루에서 강판할 때까지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3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다익손은 3-0으로 앞선 6회 강로한과 허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준 뒤 이대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대호는 다익손의 높은 속구(시속 143㎞)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 아치로 KBO리그 12번째로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후 SK는 곧바로 공수교대 후 홈런으로 반격했다. 포수 허도환이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측 스탠드로 향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허도환의 올 시즌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 홈런 덕분에 다익손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다익손에 이어 서진용(7회)∼하재훈(9회) 두 강속구 투수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롯데 타선은 SK 투수 3명에게 삼진 17개를 헌납했다. SK는 최정의 좌월 투런포와 김성현의 적시타를 묶어 1회 3점을 따내며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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