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일본이 다른 나라들과 손잡고 세계평화를 추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 "일본, 외국과 손잡고 세계평화 추구하길 기원“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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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은 4일 왕궁(황거)에서 열린 일반 국민 초대 행사(일반참하·一般參賀)에서 왕궁 앞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우리나라(일본)가 모든 외국과 손을 잡고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면서 한층 발전을 이룩하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왕은 마사코(雅子) 왕비, 마코(眞子) 공주 등 왕족들과 함께 궁전 베란다에서 서서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2. 일반참하(一般參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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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참하는 일본 황실의 행사로 매년 1월 2일과 천황탄생일에 일본 황실이 왕궁에 일반인을 초대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참하는 1948년 1월 1일 시작되었다. 1954년 1월 2일 시년 일반참하에는 약 38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1969년 1월 2일 시년 일반참하때는 참가자 중 1명이 쇼와 천황을 향해 작은 쇠공을 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 사건으로 이듬해 신년 일반참하부터 방탄유리가 설치되어 천황과 황족들을 보호하게 되었다.

3. 나루히토 일왕 ‘일반참하’, 얼마나 모였나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들며 정문이 열리기 전까지 4만9천명이 모였고, 이로 인해 200m가량 떨어진 도쿄역까지 긴 줄이 생겼다.

이날 방문객 수는 14만1천130명으로 집계돼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이 1990년 11월 즉위 후 처음 했던 일반참하 때의 10만9천800명보다 3만 1천330명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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