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미네소타주에서 업무 수행 중에 발생한 경찰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첫 유죄 평결이 나왔다.

재판은 소말리아 출신 흑인 경찰이 업무 수행 중에 비무장 백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는 이례적인 점 때문에 미국과 호주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1. 사건

2017년 7월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호주 여성 저스틴 데이먼 루쉬첵 (Aaron Lavinsky/Star Tribune via AP, File)
2017년 7월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호주 여성 저스틴 데이먼 루쉬첵 (Aaron Lavinsky/Star Tribune via AP, File)

2017년 7월 15일 밤 호주와 미국 이중국적자로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신부 저스틴 데이먼 루쉬첵(40)은 이웃에서 성폭행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911 긴급전화로 신고했다.

루쉬첵은 출동한 순찰차로 접근하다가 차 안에 타고 있던 모하메드 누어 경관이 쏜 총에 복부를 맞아 과다출혈로 숨졌다.

2. 유죄

모하메드 누어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Photo by Kerem Yucel / AFP)
모하메드 누어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Photo by Kerem Yucel / AFP)

누어 씨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손을 들고 달려온 피해자 때문에 위협을 느꼈고 파트너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발포했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심원들은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3급 살인죄와 2급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3. 배상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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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은 누어 씨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내려진 지 불과 며칠 만에 유사 사건 배상금의 4~5배에 달하는 거액을 신속하게 제시했다.

이 금액은 경찰 폭력과 관련한 배상금으로는 미네소타주 역사상 최대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봅 베넷 유가족 변호사는 "미니애폴리스 시가 제안한 배상금은 획기적이며 앞으로 발생할 범죄에 대한 새로운 배상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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