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미국 해병대가 2일(현지시간)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를 통해 F-35B 전투기의 '코끼리 걸음'(Elephant Walk)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1. 코끼리 걸음 훈련(Elephant Walk)

[미 해병대 제공]
[미 해병대 제공]

'코끼리 걸음' 훈련은 완전무장한 다수의 군용기가 밀집대형을 이뤄 활주로를 이동하다가 최단 시간 내 연이어 발진하는 전투대비태세 훈련이다.

이 용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공습작전에 참여한 연합군 폭격기 1천여 대가 일렬로 활주로에 들어서고 잇따라 이륙하는 장면이 한 우물에서 다른 우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코끼리 떼를 닮은 데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지난해 11월 F-35의 공군형 기체인 F-35A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코끼리 걸음 훈련을 한 바 있으나 미 해병이 이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 코끼리 걸음 훈련에 동원된 F-35B

[미 해병대 제공]
[미 해병대 제공]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공군용인 F-35A, 해병대용인 F-35B, 해군용인 F-35C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 4천억 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2019년 3월 29일 첫 인도분 2대가 한국에 도착했다.

F-35B는 항공모함 탑재를 위해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수직 이착륙도 가능하다.

미 공군은 지난해 11월 F-35의 공군형 기체인 F-35A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코끼리 걸음 훈련을 한 바 있으나 미 해병이 이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 말, 말, 말

[미 해병대 제공]
[미 해병대 제공]

미 해병대 / "미국과 동맹국의 다음 세대 F-35B 조종사를 위해 비행대는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달성·유지한다는 의무를 확인한다"

미 항공전문 매체 에이비에이셔니스트 / "이번 훈련은 최근 일본 F-35의 추락 사고 이후 F-35의 준비 태세가 진전됐음을 보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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