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디자인 이연선]

▶ 볼테르 (Voltaire)
▶ 출생-사망 / 1694. 11. 21. ~ 1778. 5. 30.
▶ 국적 / 프랑스
▶ 활동분야 / 정치철학, 문학, 사학사, 성서비평학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작가로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신랄한 비판 능력과 재치 및 풍자를 구현한 작품과 활동으로 유럽 문명의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 볼테르의 어린 시절
볼테르는 1694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7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정을 못 붙이고 대부였던 샤토뇌프 신부와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 샤토뇌프를 따라 10대 시절 문학 살롱 탕플에 드나들며 자유주의 사상과 문학을 접했고 사상적, 문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학창 시절부터 고전 문학과 연극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미 그의 재치 있는 입담과 글솜씨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 감옥에서 작품을 써내다
22세 때 오를레앙 공의 추문을 풍자한 필화 사건으로 파리에서 추방되었지만 다음 해 또다시 오를레앙 공을 비방하는 글을 썼다고 하여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었다. 11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감옥에 있으면서 볼테르의 작가적 재능이 꽃피기 시작했다.

24세 때 감옥에서 쓴 비극 <오이디푸스>를 발표하면서 프랑스 고전주의 대가의 후계자가 등장했다는 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극작가로 데뷔했으며 이후 <앙리아드>를 발표하며 계속되는 호평을 받았다. 문학적으로 성공을 거둔 볼테르는 이 시기부터 이신론과 경험주의론, 종교적 관용을 공공연하게 표방하면서 합리주의 사상과 과학 사상이 발전한 영국에 관심을 갖는다.

- 프랑스보다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영국으로 가다
한번은 귀족과 말다툼을 벌여 결투 신청을 했다가 귀족 모욕죄로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영국으로 망명한다는 조건으로 풀려났고 불평등한 프랑스 사회에 회의를 느끼고 망명과 저항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게 된다. 프랑스보다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영국에서 지내면서 볼테르는 사상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 고국에 돌아와 열렬한 환영을 받다
그리고 1729년에 프랑스로 돌아와 첫 번째 철학 저서 <철학서간>을 완성하고 1734년에 출판했지만 바로 금지가 되었고 볼테르는 또다시 15년 동안 파리를 떠나 살게 되었다. 그리고 84세의 고령이 되어 파리로 돌아온 볼테르는 시민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파리의 프랑스 극장에서 자신의 연극을 관람하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 종교적 불관용에 지속적으로 반대하다
볼테르라는 이름은 항상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가톨릭교회의 불관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익명 혹은 가명으로 다양한 글을 발표했다. 볼테르는 권위를 의심하고 합리적인 경멸을 권유하면서 자신이 살던 시대의 전통적 가치들, 특히 기독교의 종교적 불관용을 저지했다. 그 결과 프랑스 관용(톨레랑스) 정신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말년에 그는 루소 추종자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프랑스 혁명의 책임자로 간주되었지만 자유를 옹호한 그의 명성은 말년에 이르러 전 유럽에 미쳤다.

고국에서 추방을 당하면서까지 사상을 굽히지 않았던 ‘볼테르’. 그가 주목을 받은 시기는 오래가지 않았지만, 유럽의 모든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만큼 톨레랑스 정신의 상징적 인물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