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구강암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설암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구강암은 입안의 혀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구강암 중 설암은 혀에서만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설암은 구강암 중에서도 30%가 넘을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고 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병됩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구강암 중 발생빈도가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설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설암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혀의 구조부터 알아야 합니다. 혀는 위치에 따라 크게 혀 전방의 3분의 2인 구강부위와 후방 3분의 1인 인두부로 나뉩니다. 설암은 주로 전방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혀의 전방 양쪽 측면에 많이 나타나죠. 하지만 혀의 바닥이나 뒤쪽 등 어느 위치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설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주된 요인으로는 술과 담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즉 파필로마 바이러스가 구강 내 상주하면서 설암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잘 맞지 않는 틀니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이나 썩은 치아로부터 계속된 자극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설암은 단순한 염증과 어떤 점이 다른 것인지 알아볼까요?

◀의사 INT▶
표성운 교수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Q. 설암과 단순한 염증의 차이점은?
보통 혀에 생기는 궤양, 즉 몸이 피곤하거나 또는 바이러스 같은 것에 감염되어 생기는 궤양은 크기가 그렇게 크진 않고 파인 부위의 주변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암으로 인해서 생기는 궤양들은 3주 이상 지속되고 또한 암의 주변부가 살짝 옆에 인접조직보다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3주 이상 잘 낫지 않는 궤양이고 주변부에 딱 붙어서 딱딱하다는 느낌이 되었을 때는 경결성이라고 표현하는데, 딱딱하다고 느꼈을 때는 구강암 이라고 의심해야 될 것입니다.

◀MC MENT▶
설암에 걸리게 되면 혀가 부은 듯 한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되면서 혀의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발음이 어렵고 음식을 섭취할 때 불편감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하얀 백반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측면이 파인 것처럼 궤양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그대로 방치하면 목에 있는 임파선까지 전이가 되는 경우가 있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조직으로 전이가 되면 완치가 쉽지 않은 설암. 설암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설암은 일상생활에 얼마나 치명적인가요?
설암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면서 심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구강의 여러 가지 기능들 중 말하는 기능과 음식을 씹고 삼키는 기본적인 기능들에 문제가 생기죠. 때문에 노인들의 경우는 연하성 폐렴이나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혀에 생긴 암세포들이 목에 있는 임파절로 쉽게 전이가 되어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설암의 진단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설암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수술을 통해 발생부위를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죠. 그 후에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같은 화학치료를 통해 부가적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표적치료나 맞춤치료 같은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셋째, 절제 수술 치료 후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나요?
절제 수술을 시행하고 어느 정도 치유가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혀의 3분의 1이상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되면 몸의 다른 곳에서 피판을 가져와 이식하는 재건수술을 시행해야 하는데요. 이때 발음과 삼키는 기능이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러나 큰 무리는 없으며 절제하지 않았던 혀 조직에서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넷째, 설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의사 INT▶
표성운 교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Q. 설암 예방법은?
제일 중요한 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입 안에 가능한 염증들이 없도록 해 주시고 또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잘 맞지 않는 보철물 같은 게 있어서 계속해서 혀를 자극 한다든지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겠고 또 아까 말씀드린 파필로마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그거에 대한 예방주사 같은 것, 면역 주사 같은 걸 체크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술, 담배를 피하는 것이 아마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예방 방법일 것 같습니다.

◀MC MENT▶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은 다르지만 예방하는 방법은 같은 코감기와 비염. 코를 차갑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 같이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마스크를 써서 코를 보호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촉촉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감기와 비염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 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