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김아련]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는 배우들과 가수들이 있다. 그 중에는 이제 스크린을 넘어 뮤지컬 장르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키며 사랑받는 이들이 있는데, 뮤지컬 티켓파워를 입증하며 관객들을 열광시킨 배우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매회 매진은 물론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한 ‘조승우’

[사진/뮤지컬'지킬앤하이드'포스터]
[사진/뮤지컬'지킬앤하이드'포스터]

오는 5월 19일까지 공연하는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회차 1100회, 누적관객 120만 돌파, 공연 매 회차 평균 객석 점유율 95%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일 인터파크가 조사한 4월 2주차 뮤지컬 예매순위 1위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올랐다.

관객들은 조승우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고 조승우와 지킬의 합성어인 ‘조지킬’이라 부른다. 그럴 정도로 조승우는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 호소력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작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승우가 출연한 회차는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며 ‘조지킬’의 명성 덕에 작품이 더 알려지고 그가 출연하지 않는 회자까지도 힘을 받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무게감 있는 연기력과 탄탄한 가창력을 겸비한 ‘정성화’

[사진/뮤지컬'영웅'포스터]
[사진/뮤지컬'영웅'포스터]

정성화는 창작뮤지컬 ‘영웅’의 10주년 기념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 작품은 2009년 초연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를 팬들은 ‘정중근’이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정성화가 가진 특유의 무게감 있는 연기력이 비장하고 속도감 넘치는 ‘영웅’ 작품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뮤지컬 ‘영웅’은 한국뮤지컬 대상을 비롯해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창작뮤지컬 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17년 창작뮤지컬 티켓판매 연간 랭킹 1위를 달성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런 성적을 얻게 한 모든 출연 배우 중 특히 정성화는 탄탄한 가창력과 선 굵은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세 번째,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캐릭터에 녹아든 ‘김준수’

[사진/뮤지컬'엘리자벳'포스터]
[사진/뮤지컬'엘리자벳'포스터]

지난 2월 폐막한 ‘엘리자벳’은 김준수의 군 제대 후 복귀 작품이자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는 2012년 초연으로 이듬해 앙코르 공연에 나섰는데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극 중 ‘토드’의 매력을 잘 드러냈다. 팬들 사이에서는 가수 시절 이름인 시아준수와 극 중 이름 토드를 합쳐 ‘샤토드’라 불리기도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공연 기간에 비수기로 분류되는 1~2월이 포함됐지만 김준수가 출연한 회차는 계속 매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준수는 이 역할로 ‘제 18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출연했던 김준수는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 퍼포먼스로 원작자가 의도한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여러 작품들을 빛낸 세 명의 뮤지컬 배우들을 살펴보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각자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그들.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붙을 만큼 그들은 검증 된 실력으로 뮤지컬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