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가능로 27일 유럽축구연맹(UEFA)은 "몬테네그로축구협회에 홈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UEFA가 주관하는 다음 한 차례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몬테네그로의 다음 홈 경기 시 '평등한 경기'를 뜻하는 문구 '#EqualGame'을 경기장에 나오게 하였다.

또한 몬테네그로 협회에 벌금 2만 유로(약 2천600만원)도 물렸다. 

몬테네그로 관중을 향해 귀에 손을 대는 골 세리머니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라힘 스털링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몬테네그로 관중을 향해 귀에 손을 대는 골 세리머니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라힘 스털링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6일 포드고리차의 그라드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 몬테네그로-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5-1로 이기자 몬테네그로 관중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흑인 선수 대니 로즈(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칼럼 허드슨 오도이(첼시) 등을 향해 인종차별 의미가 담긴 언행을 하며 모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은 잉글랜드의 다섯 번째 골을 넣은 뒤 관중석을 향해 귀에 손을 대는 제스처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UEFA의 이번 징계에 로즈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로즈는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할 말을 잃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징계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놀랍지는 않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고,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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