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최근 섬 ‘1004개’로 이뤄진 신안군에 놓인 해상 교량 ‘천사대교’로 관광객 유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신안군이 하천과 갯벌의 생태 보전을 위해 주민들에게 유용미생물(EM)을 생산하여 무상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용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 EM)이란 일본의 류큐대학 농학부교수 히가 데루오(比嘉照夫)박사가 1983년 토양개량과 자연·유기농업에 이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미생물 자재의 명칭으로 유용한 미생물들이란 뜻이다.

일반적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80여종을 조합해 배양한 것으로 이 균들은 항산화 물질을 생성하거나 작용을 하여 이를 통해 서로 공생하면서 부패를 억제한다.

이런 작용을 통해 유용미생물은 오염물질을 분해하여 악취를 제거하고 수질을 개선시키며 철이나 식품 등의 산화를 방지한다.

또한 토양에 뿌리면 토양속의 미발효된 유기물들을 발효촉진하여 농작물들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신안군은 현재 갯벌(1만100㎢)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하고 있는데 이 유용미생물을 가정에 보급하고 오염된 하천에 방류해 하천과 갯벌의 수질개선과 함께 갯벌의 생태를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안군은 시범적으로 증도, 비금, 도초도에 EM 배양기를 설치하고, 만들어진 EM발효액을 각 지정된 마을 2곳 경로당에 1.8L 페트병에 담아 보급하며 유용미생물 효용성과 생활 속 사용 방법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효과가 입증되면 점차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런 흐름은 신안군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대구 북구는 대구 최초로 '유용 미생물 배양 및 복합기'를 구암동,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해 주민들에게 무상 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EM발효액을 음식물류 폐기물에 뿌려주면 악취를 저감할 수 있고 집 청소나 세탁, 행주 및 도마 세척, 화초키우기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폐수 중 유기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탁월해 수질개선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용미생물의 활용.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환경오염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원활한 보급과 교육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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