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아수라장 된 국회 보고 "좋은 정치 위한 제도는 선거제도"

선거법 개정한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국회가 매일 아수라장이 되는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주권자의 권리행사는 투표"라는 발언을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김대중도서관·노무현재단 공동학술회의 토론자로 참석해 "합리적으로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고 오히려 자기 욕심만 챙기려는 정치세력에 대해 최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주권자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실한 주권자의 권리행사는 투표"라며 "그래서 확실히 응징해야 발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정치세력이 어디라고 말은 안 하겠다"라면서 "국회에서 한 당은 깡패짓하고, 한 당은 막고 그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파악된다.

유 이사장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자기가 하자는 대로 다 하는 게 좋은 정치라 하겠지만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요구가 존재하는 그대로 인정받고 실현될 수 있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면서 "그런 가능성을 높여주는 선거제도가 좋은 선거제도"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국회에서는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하기 위한 여야 4당과 장외투쟁-점거-철야 대치 등에 들어가며 국회가 아수라장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