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 살인’으로 세간을 경악케 한 안인득 사건. 이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이웃 간 ‘정’은 더욱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특히 안인득이 과거 정신병 치료 경력이 있었기에 조현병 등 정신병 환자들에 대한 관리 실태 문제도 여실히 드러난 상황. 그런데 이와 유사한 사건들은 크고 작게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정말 시급하다.

검찰 송치되는 '안인득' [연합뉴스 제공]
검찰 송치되는 '안인득' [연합뉴스 제공]

지난 25일 위층에 사는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A(18)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7년 조현병 진단을 받은 A군은 "할머니가 내 몸에 들어와 고통을 준다" 등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군의 정신과 치료 병력을 분석하는 한편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소음이 심하다며 이웃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50대 B 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전날 오후 7시께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피해자가 열어준 현관문 틈으로 흉기를 들이밀며 협박했다가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이웃집 소음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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