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지멘스는 송/변전,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 전력 에너지의 효율적인 어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력화 가치 체인 전반과 더불어 메디칼 영상과 임상 진단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이자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현재 지멘스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조 캐저로 지멘스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33년 동안 근무하여 2013년 CEO 자리를 꿰찬 신화적인 인물이자 뼛속까지 지멘스 사람이다. 

조 케저는 1957년 생으로 레겐스부르크공대를 졸업하여 1980년 23세에 지멘스에 입사하였다. 그는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아 33세였던 1990년 지멘스의 자회사인 옵토반도체의 경영관리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37세엔 지멘스의 미국 자회사 CFO에 임명됐으며 곧 해당 법인의 CEO자리에 올랐다.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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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에는 지멘스의 뉴욕 증시 상장과 미국식 회계방식 도입 등 재무부문 중책을 맡아 44세에는 그룹 경영위원회에 합류하였고 49세부터는 CFO로 근무했다. 그리고 53세가 되어 꽤 젋은 나이에 CEO에 오른 것이다. 

조 캐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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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을 가져라
33년을 지멘스에 뼈를 묻어 온 사람답게 케저 회장은 ‘주인의식’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그것이 회사를 지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부문에서든, 누구든, 무엇을 하든 지멘스가 ‘내 회사’인 것처럼 행동하라고 35만명 직원에게 자주 강조한다”고 말하며 실제로 주인의식 고취를 위해 우리사주 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지멘스의 35만 명 직원 가운데 15만 명이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20만 명 이상이 소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캐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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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를 중요시 하라
케져 회장은 또한 기업의 혁신은 네트워크에서 온다고 보았다. 그는 한 명의 천재가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네트워킹을 통한 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데 지멘스는 최근 10년 동안 시대의 흐름에 맞춰 50%에 달하는 종류의 제품들이 변경되었다. 그는 이런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존재 목적을 구성원들에게 분명히 제시해야 하고 직원들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같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협업을 하게 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캐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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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지멘스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성장 전략 ‘인더스트리 4.0’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하지만 지멘스는 자동화를 통해 직원을 감소하는 것이 아닌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선택했다. 케저 회장은 기계가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계가 함께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캐저 회장은 지멘서의 산업공학이라는 강점을 살려 수익성을 높이고 주가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33년을 재직하고 CEO까지 오른 그는 그 누구보다 지멘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직원들이 그와 같은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가진다면 지멘스는 영원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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