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의 목소리를 대신한 배우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제임스딘의 영화 '자이언트'의 비화가 그려졌다.

제임스 딘은 영화 '자이언트'의 후반작업이 진행되던 당시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후반 녹음이 필요했고 감독은 제임스 딘의 목소리를 녹음할 배우를 모집했다.

제작진은 제임스딘과 흡사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톤이 높고 특이한 목소리를 찾기는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리우드 무명배우 닉 애덤스가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는 제임스딘의 목소리를 녹음하게 해달라며 애원했고, 감독은 고민 끝에 이를 허락한다.

▲ 자이언트에서 제임스딘의 목소리를 연기한 닉 애덤스 (출처/mbc 서프라이즈)

목소리가 전혀 달랐지만 닉 애덤스의 연기는 훌륭했고, 가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는 제임스딘의 슬픔이 잘 표현됐다.

닉 에덤스는 실제로 '이유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을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당시 제임스 딘은 5년 전 CF를 함께 찍은 닉을 기억해내어 무명인 그에게 용기를 북돋워줬던 것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깊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고 닉 에덤스는 애도차 제임스딘의 목소리를 연기하게 됐다.

친구를 잃은 닉 애덤스의 슬픔이 절절히 묻어난 연기 덕분이었을까. 영화 '자이언트'는 제작비의 7배가 넘는 큰 수익을 거두며 제임스 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게 됐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1950년대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 얼굴없는 명배우 앤디 서키스,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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