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를 갖는 양성성을 갖게 하려면?
[카드뉴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를 갖는 양성성을 갖게 하려면?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4.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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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과거에는 남아가 울면 “남자답지 못하게 왜 울어!”라고 혼냈고 여아가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 “여자애가 왜 그런 걸 배워!”라며 면박을 주었다.

그러나 이런 성 역할은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을 심어 창의력을 키우는데 방해를 주며 아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막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열린 마인드와 자유로운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양성성을 갖추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유교적 관념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남성은 강하고 논리적이어야 하고 이성적이고 지배적이어야 하는 반면, 여성은 약하고 감정적이고 감성적이며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개념이 있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성 역할의 개념도 크게 나뉘어져 있는데 남자 아이는 총이나 로봇, 자동차 등을 가지고 놀고 여자 아이는 소꿉놀이나 인형을 가지고 놀게 하였다. 또한 남자 아이는 파란색 계통의 옷을 입히고 여자 아이는 핑크색 계통의 옷을 입히곤 했다.

또한 남자아이는 활발하고 과묵하며 인내심이 강할 것을 요구하고 여자를 지켜야 한다는 개념을 심고 여자아이에게는 얌전하고 조용하며 청결해야 하며 남자에게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배워 왔으며 남자 아이가 인형을 갖고 논다거나 여자 아이가 총을 쏘거나 축구공을 차고 노는 등 사회에서 기대하는 것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의심까지  해 왔다.

그러나 성 역할이라는 것은 사회화의 문제이지 자신의 성을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성 정체성과는 무관하다. 남자 아이가 인형놀이를 좋아하더라도 자신이 남성인 것을 알면서 즐기면 성 정체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아이들이 양성성을 가지게 키우고 싶다면 먼저 성 역할을 의미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먼저다. 남자아이에게 “사내 대장부처럼 행동해야지”라거나 “여자처럼 왜 우느냐”, “남자 녀석이 왜 그리 말이 많으냐” 등의 말을 삼가야 한다. 여자아이에게는 “여자애가 말을 예쁘게 해야지”나 “조신해야지”, “얌전해야지”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는 가정에서 부모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빨래,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은 엄마가 하고 공구를 다루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아빠가 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아이에게 집안에서의 역할은 그 것들로 정해진다. 따라서 집안일은 번갈아가면서 하고 엄마도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공구를 사용하는 등 아이들에게 성 때문에 못 할 것은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이성 형제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집안일 들을 시키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로는 성 역할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이다. 집안에서 아무리 열심히 성 역할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해도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TV나 인터넷에서 고정된 성 역할이 보이게 되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남성의 마초적인 모습이나 이에 순종적인 여성을 자주 보게 되면 남자아이들은 폭력적이고 강한 남성이 멋있는 것이고 여성은 병약하거나 휘둘리는 것이 예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기 전까지는 자극적인 영상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고 성 역할에 대해 잘 못 된 장면이 나오게 되면 그 장면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 주면서 아이의 의견도 들어주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는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보통 남자아이들에게는 로봇이나 자동차, 총이나 칼, 공 등 기계적이고 동적인 장난감을 주고 여자아이에게는 인형이나 소꿉놀이 세트, 색칠공부 같은 정적인 장난감을 준다. 어른의 판단에서 장난감을 주지 말고 아이가 선택하게 하되 가급적이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구분 없이 모두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남자아이는 감성적인 부분과 세심함, 집중력 등을 얻을 수 있고 여자아이에게는 적극성과 활동성을 줄 수 있다.

과거에는 극단적인 남성성이나 여성성을 가진 사람을 정상으로 보고 이 둘을 공유한 양성성을 가진 사람을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마초의 시대는 지났다. 남성이라 하더라도 부드럽고 따뜻한 인격을 가진 사람과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남성성을 가진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며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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