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추진 중인 금융계열사 매각 본입찰에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후보 기업들이 대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에는 지난 2월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던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롯데카드/손해보험 매각 결정 [연합뉴스 제공]
롯데카드/손해보험 매각 결정 [연합뉴스 제공]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한화그룹,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불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의 경우 아시아나 인수전에 집중하기 위해 막판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손보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기밀유지협약 조항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적격 예비후보들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1~2주 정도의 서류검토 작업을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까지 거치려면 최종 매각은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으며 현행 공정거래법에서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금융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인 올해 10월까지 이들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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