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이 다음 달 열리는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기생충'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CJ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쟁부문에는 '기생충'을 포함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의 '아메드',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티아스&막심',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 등 총 19편이 선정돼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영화 '버드맨', '레버넌트' 등을 연출한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개막작으로는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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