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전형적이지만 진심이 담긴 사랑 '크게 될 놈' / 박진아 아나운서
[무비레시피] 전형적이지만 진심이 담긴 사랑 '크게 될 놈' / 박진아 아나운서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9.04.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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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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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차 믿고 보는 배우 김해숙. 드라마-예능-영화를 넘나드는 대세배우 손호준이 만났습니다. 어머니와 아들로 찾아오는 건데요. 배우 김해숙은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어머니상을 선보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매작품에서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켜 왔기에, 그녀가 표현하는 엄마의 모습은 언제나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검증된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의 손호준이 표현하는, 사형수가 되는 아들의 모습은 어떨지…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평범한 것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영화 <크게 될 놈>을 요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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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어느 섬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하며 살아가는 순옥. 그는 아들 기강과 딸 기순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깡다구 하나만 알아주는 아들 기강은 언제나 사고만치는 사고뭉치로 유명했죠.

친구들과 목포의 한 클럽을 가기 전, 돈을 벌기 위해 마늘밭의 마늘을 몰래 훔칠 때도… 경찰들에게 걸려서 주범이 됐을 때도… 선생님께 혼나면서도 부당한 상황에 맞서는 것도 모두 기강이 앞장섰죠. 이런 기강의 배포 때문이었을까. 마을 이장님과 어른들은 기강에게 '크게 될 놈'이라고 말하며 독려해주긴 했지만, 그의 인생에 이 말은 큰 변환점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서울로 가기로 결심한 기강과 그의 친구. 큰 놈이 돼서 돌아오겠다는 다짐으로 집을 떠납니다. 그들은 돈을 버는 일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그 일은 점점 무모함을 넘어 큰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당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 결국 기강과 친구는 범죄자로 전락해 사형선고를 받게 되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로 자포자기한 기강. 그런 기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엄마 순옥. 아들을 살리기 위해 글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과연 순옥은 아들을 만나고, 그의 사형집행을 막을 수 있을까요? 또 기강은 어머니의 마음을 전달받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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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 부름만으로도 뭉클한 전 세대 공감영화. 영화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소환하는 애끓는 모정을 담았습니다. 감독은 이에 대해 "전형적이고 올드해 보이더라도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일종의 돌직구처럼 배우들과 제작진을 믿고 아들과 엄마의 사랑이 잘 느껴지도록 한 씬 한 씬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전했죠.

영화 속에서 엄마 순옥은 "우리 아들, 아무일 없제?", "어디서 밥이나 먹고 다니는지…"등 홀로 아들을 그리워하면서 읊조리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진부한 것 같지만,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걱정과 애정이 녹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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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게 될 놈>의 관람포인트입니다.

첫 번째 관람포인트,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멀고도 가까운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그렸습니니다. 치기 어른 아들 기강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미래의 막연하고 헛된 기대와 성공만을 쫓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집니다. 서로에게 깊은 오해와 상처를 남기는 복잡 미묘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모든 것을 품어주는 엄마의 마음.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재에 충실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입니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 검증된 연기력의 베테랑 배우들입니다. 남보라, 박원상, 이원종, 동방우, 김성균, 안세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영화 곳곳에 포진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요. 기강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과 사형수가 된 이후 변화하거나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까지. 단짠의 연기부터 담백한 모습까지. 예기치 못한 장면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의 모습으로 반가움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세 번째 관람포인트, 클래스가 다른 배우 김해숙, 현장의 손작가 손호준입니다. 감독은 "배우 김해숙은 매 컷마다 테이크 3번을 넘긴 적이 없을 정도로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했다. 또 손호준은 연기는 두말 할 것이 없고 계절과 상황에 맞지 않으면 장면을 수정했는데, 그 상황에서 직접 대사를 적어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며 현장 촬영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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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될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기강. 아이러니 하게도 그 말로 인해 기강은 무모하고 헛된 꿈만을 좇다 범죄자로 전락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진심어린 모정으로 기강은 정말로 ‘크게 될 놈’을 쫓고 비로소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크게 될 놈’은 어떤 것인가요. 그 물음의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크게 될 놈>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김미양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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