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팽 3세' 작가 몽키 펀치 지난 11일 별세

일본의 인기 만화이자 애니메이션 '뤼팽 3세'의 원작자인 몽키 펀치(본명: 가토 가즈히코<加藤一彦>) 씨가 지난 11일 폐렴에 의해 향년 81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홋카이도(北海道) 하마나카초(浜中町) 출신인 고인은 고교를 졸업한 뒤 대여 전문 도서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1965년 '만화 스토리'로 데뷔했다. 

그는 1966년부터 필명을 '몽키 펀치'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만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고인은 1967년부터 '주간만화 액션'에 프랑스 추리소설 주인공인 괴도 뤼팽을 모델로 삼아 '뤼팽 3세'를 연재했다. 이 만화는 일본에서 쉽게 보기 힘든 미국 만화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다수의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되었다. 

일본 디지털만화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고인은 2003년부터 도쿄공과대 대학원에서 만화 멀티미디어 과정을 이수하고 2005년부터 효고(兵庫)현 오테마에대학에서 객원 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을 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