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미여행'이제 아무나 사용할 수 없어요 [지식용어] 
'피미여행'이제 아무나 사용할 수 없어요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4.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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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요즘. 공기가 깨끗한 북유럽이나 북미, 오세아니아로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는 이른바 ‘피미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미여행은 피하다와 미세먼지를 합친 말로, 최근 부상한 여행 트렌드 중 하나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국인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의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바탕으로 73개 조사 대상 국가 중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낮은 10개 국가를 검색한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실질적인 항공구매로 이어진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기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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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나라라고 해서 모든 지역이 미세먼지·초미세먼지로 허덕이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강원도와 제주도는 그 중 공기가 좋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동해안이 ‘피미여행’을 화두로 홍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이 최근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는 여행지로 부상한 가운데 동해시가 '피미여행 동해시'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는, 이른바 '피미여행' 의미를 담아 지난 15일 '피미여행 동해시'를 상표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앞으로 10년간 해당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한을 갖게 됐다.

시는 최근 산불로 관광객이 감소해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피미여행 상표가 관광 활성화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국 소통담당관은 "우수한 대기 청정도를 유지하는 시를 널리 알리고자 피미여행 상표등록을 출원하게 됐다"며 "다른 지자체에서 홍보문구에 사용하려면 사전에 우리와 협의해 승낙을 받아야 하고, 일반업체는 상표권 사용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해시가 상표등록 출원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피미여행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던 동해안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피미여행이라는 상표를 쓸 수 없다면 다른 청정 환경을 이용해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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