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5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사이렌에 맞춰 묵념 [연합뉴스 제공]
추모사이렌에 맞춰 묵념 [연합뉴스 제공]

이런 가운데 이날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씨는 2015년 11월 무기징역이 확정돼 순천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순천교도소는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교정시설이다.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는 지난해 11월 이 씨와 주고받은 서신 일부를 공개했다.

이씨는 편지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지금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짓고 항상 죄책감 속에 사로잡혀 있다”며 “하루도 지난날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때로는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다”며 “모든 것이 괴롭고 힘들더라도 반성하고 기도 드리며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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