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원을 들여 지은 것으로 알려진 전남 완도수영장이 개장 하루 만에 문을 닫고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완도 실내 수영장 개장식을 하고 지역민에게 개방했지만, 다음 날 잠정폐쇄하고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완도군 제공]
[완도군 제공]

완도수영장은 총사업비 90억 원을 들여 완도초등학교의 기존 노후 체육관을 없애고 새로 지었다.

국비 30억 원과 군비 40억 원 도교육청 예산 20억 원이 들어갔으며 지하 1층은 수영장(25m 6레인), 지상에는 매표소와 사무실 2층에는 체육관 시설 등을 갖췄다.

하지만 개장 당일 오후 수영장 바닥 타일 일부가 떨어지고 접착제도 수영장 물에 섞인 채 떠다닌다는 얘기가 돌았고 이에 완도군은 업체와 현장 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개장 다음 날부터 수영장 문을 닫고 바닥 타일을 전면 재시공하도록 업체에 지시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시험가동 기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개장하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나 당혹스럽다"라며 "들뜸 현상을 보인 타일은 몇 개 안 되지만 추후 민원 발생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바닥 타일 전면 재시공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하며 "철저한 보수 시공으로 지역민 이용에 더는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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