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산업이 커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 독일 같은 선진국들을 보면 과거에는 실버산업시장이 의료, 복지 분야에 집중됐으나 이후 건강 관리, 취미/여가 생활, 패션, 주택/자산 관리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게다가 노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IT제품들도 잇따라 등장하면서 실버산업이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실버산업의 시장규모를 전망한 결과 의약품은 2015년 5조4010억원에서 2020년에 9조793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경비, 청소, 식당, 택배 등 사회 기초산업분야는 대부분 노인들의 일손으로 돌아가고 있을 정도다. 앞으로는 고학력과 전문성을 갖춘 노인들이 대거 등장해 젊은 세대와 일자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모델도 그 중 하나다. 실버산업이 커지면서 실버 상품, 서비스를 대변할 시니어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노인 관련 기업들의 홍보모델 수요를 위해 시니어 포토모델 선발대회가 열릴 정도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은 이에 발맞춰 ‘시니어모델 입문과정 1기’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2기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이 교육과정은 정년퇴직 후에도 사회적 생산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어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모델 양성 과정으로, 현역 모델 출신이자 현재 시니어모델 양성 전문교육기관인 코리아시니어모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소영 주임강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본 교육과정에서는 시니어 패션쇼에 필요한 다양한 모델 워킹과 자세를 배우고, 오디션 및 광고 연기 및 사진촬영을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행동이미지 코칭과 패션스타일링 등의 다양한 특강도 함께 이뤄진다.

지난 1월에는 시니어모델 입문과정 1기 수강생 30명이 조기 등록해 시니어모델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어 진행되는 시니어모델 입문과정 2기는 5월 7일부터 8월 29일까지 총 16주 32회로 구성되며, 매주 화/목요일에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 인접한 중앙대 평동교사에서 진행된다.

과정 수료생에게는 중앙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또한 우수 수료자의 경우 패션쇼에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와 광고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수업을 통해 올바른 체형 교정도 할 수 있다.

중앙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새롭게 성장하는 노인 일자리 중의 하나”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은 시니어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은 ‘시니어모델 입문과정 2기’를 5월 3일까지 모집하며 정원 30명을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능력개발 카테고리의 전문교육 메뉴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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