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차의 종류, 신차와 중고차 등에 대해서 선택을 할 무렵 또 찾아오는 고민거리가 있다. 어떤 급여의 체계로 일을 할지, 이에 맞는 차량은 톤수를 선택하는 일이다.

지입일의 급여 체계는 복잡하면서도 간단하다. 사실 급여라고 하면 직장인들의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둘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급여체계는 크게 완제, 매출제, 무제, 반고정제로 나눌 수 있다. 완제는 약속된 방식의 일로 급여를 받는 체계(유류비, 교통비 등 모두 회사에서 부담, 순수 급여만 지급)를 말하고 매출제는 일을 한 만큼 급여를 받는 체계를 의미한다.  

또한 무제는 급여의 체계가 완제와 매출제의 혼합된 방식 체계(유류비, 교통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급여 지급), 반고정제는 일하는 형식이 완제와 매출제의 혼합된 방식 체계를 지칭한다.  

정해진 급여를 정확하게 받는다는 의미에서 완제가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매출을 크게 일으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반대로 매출제는 마음만 먹으면 큰 매출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일을 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급여가 적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에 대해 운수/물류회사인 유일통운의 편진호 대표는 “운수회사의 입장에서는 차주분들이 어떤 형태를 선택하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 중요도는 차주들에게 있다. 처음에는 완제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해보면 매출제를 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어느 정도 일을 해야 얼마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느냐다. 물론 상황마다 다르고, 운수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전한다.

그러나 운수회사와 지입차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대략적인 상황을 종합해본 결과는 이렇다.

3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
이 경우는 매출제가 거의 없고 완제인 경우다. 보통 2.5t ~ 3.5t의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5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
이 경우 역시 매출제가 거의 없고, 완제나 무제인 경우 많았다. 3.5t ~ 5t의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신의 매출’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 
이 경우는 완제가 없고, 매출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5t ~ 14t 이상의 경우가 많다.

즉 어떤 톤수의 차를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내가 벌고 싶은 매출액에 대해서 먼저 생각한 다음 차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급여의 안정성’이다.급여가 어떠한 시스템으로 지급되는지, 밀린 적은 없는지를 파악해 보자. 운수회사는 대부분 [화주 → 운수/물류회사 → 지입차주]게 급여가 전달되는 시스템으로, 화주로부터 정산이 안 되어 급여를 미루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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